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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길 위에서 초여름 생태공부 해볼까요?
도보구간| 영남4길 석성산길과 5길 수여선길 일부
트립 URL| http://rblr.co/0Y17Q

오랫만에 경기옛길 인연으로 만난 세 분과 같이 석성산 길을 걸으며 생태공부 열심히 한 날입니다..^^

초여름 녹음과 같이 걷는 내내 여기저기서 나 좀 봐달라 하는 예쁜 꽃들과 생각지도 않게 만난 도롱뇽알 웅덩이까지..

석성산에 도롱뇽이 살고 있는 걸 아셨나요? 

인천의 만수산과 서울의 백사실계곡에서만 봤었는데 석성산에도 있었습니다..

 

 

 

보개산신단을 보고 있으니 지나가던 주민분께서 개발되기 전엔 여기서 소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그야말로 툭 던지고 사라지셨습니다..

보개산(석성산의 다른이름) 산신께 제를 지내느라 그랬던 모양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재밌습니다.

바로 옆 철탑과 산 중턱까지 거의 점령한 주택단지를 보면 또 씁쓸해지고요.

 

 

 

석성산 정상에 오르니 우리가 올라온 길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초여름 휴일을 석성산과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지나쳐 온 박물관과 도서관도 당겨 찍어보고, 멀게도 찍어봅니다.

 

 

 

 

 

잠시 쉬고 내려가는 길 석성산 봉수를 지나갑니다.

남산-천림산-석성산으로 이어지는 봉수...

출입금지 상태여서 자세히 볼 수는 없으나 안내판의 항공사진을 보니 흔적이 뚜렷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길 풍경은 너무 멋지지요? 

한참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걷기 시작하며 들었던 경기옛길 앱의 음성안내에 석성산에 많이 있다는 팽나무는 도대체 어떤 나무일까..

느티나무와 비슷하다는데... ㅎㅎ

나무들을 자세히 봤으나 결론은 못 내렸습니다.

나무 이름표 좀 붙여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5길에서 들었던 음성안내에 금학천변 여름에 피어난다는 인동초의 꽃...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직 능소화 꽃은 보이지 않더군요.

 

 

금계국과 화려한 나비의 하모니도 너무 좋고요..

요 나비는 큰주홍부전나비 로 추정합니다..^^

 

오늘은 용인중앙시장에서 마무리...

오랫만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즐겁게 걸은 날이었습니다.

팽나무는 나중에 다시 가서 열매까지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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