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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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길 제9길(구둔고갯길) - 양동역

양동역은 양동면 쌍학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철도역입니다. 중앙선을 경유하는 태백선, 영동선 열차도 다니지요. 양동면에 있는 다른 기차역들이 모두 역이 위치한 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의외일 수는 있는데, 면소재지에 있는 역답게 양평의 동쪽에 있다는 면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역들이 마을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 잡는 경향이 있는 반면 양동역은 마을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면사무소, 우체국, 파출소, 농협하나로마트, 도서관 등이 역 주변에 늘어서 있지요. 인근 주민들이 양동역을 이용하면 이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볼 일은 거의 다 해결할 수 있지만, 기차가 자주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지요. 물론 양동면 내의 다른 역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어서 무궁화호열차가 하행선 10, 상행선 9회 정차합니다. 그래도 기왕에 중앙선 복선 전철화가 된 마당에 수도권전철이 이곳까지 연장되는 것이 최선이기에 양평군과 양동면에서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지평역에서 양동역 사이에 있는 역들의 승객 수요가 적어서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양동역 건물은 새로 지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역사는 어디에 있을까요? 궁금해하는 분이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구역사는 헐려서 없어졌지요. 구 양동역사는 1940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2012년 새 역사가 생기며 사라지고 말았지요.

 

              양동역 구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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