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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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길 제7길(지평향교길) - 지평향교

지평향교는 옛 지평현의 읍치였던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관아와 객사가 면사무소와 같은 공공건물로 사용되면서 개축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향교는 남아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제도 차마 전통 교육기관까지 건드릴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지평의 읍치인 지평리에도 현재 관아와 객사는 사라졌어도 지평향교는 남아 있지요. 1983년에는 경기문화재자료 제20호로 지정된 바 있고요. 지평향교는 조선 초에 건립되었으나 숙종 10(1684) 현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1982년 향교 건물의 중수공사를 할 때 명륜당 상량문에서 밝혀진 사실이지요.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과 동재·서재, 내삼문, 외삼문이고 대성전의 부속건물인 동무·서무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고, 명륜당은 정면 4, 측면 2칸인데 장식이 없고 간결한 모양이며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평향교는 대부분의 향교와 마찬가지로 현재 교육의 기능은 사라지고 제향의 기능만 유지되어 매년 음력 2월 초정일과 8월 초정일에 지평면 유지들이 참석하여 공자 등 성현에게 제향하고 있습니다. 향교 건물은 평소에 개방하지 않지만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 두 차례 문을 여니 이때에 맞춰 방문하시면 향교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지평향교 대성전                                             지평향교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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