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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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길 - 석산리 안불암이 전설

석산2리를 안불암이라 부르는데 불암佛巖의 안쪽이라는 뜻입니다. 옛날 석산1리와 2리 사이에 부처님상이 있는 산이 있어 돌산이라 불렸는데 이 돌산 주변에 유독 부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중이 이 마을을 찾아와 사람들에게 시주할 것을 권했는데 마을 부자들이 시주는 커녕 매몰차게 내기만 했습니다. 이에 중은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더니 ‘저 돌산만 없으면 마을사람들이 더욱 부자가 될 텐데 안타깝구나’라고 읊조리며 마을을 떠났는데, 부자들은 더욱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부처님상과 돌산을 없애버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쩐 일인지 재산만 탐내던 마을 부자들은 하나 둘 망하고 결국 마을을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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