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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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길 - 상구산·하구산·미륵당·한평 마을이야기

매산리는 한평, 상구산, 하구산, 미륵당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 이 마을들은 한배미, 웃지시미, 아랫지시미, 미륵댕이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한평(閑坪) 마을은 땅이 기름져서 농사가 잘 되는 넓은 들판이 많았다하여 ‘한배미(넓은 논배미)’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구산(九山)마을 또한 농토가 기름져 쌀의 질이 좋았는데 이 때문에 예부터 고을 원님에게 진상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귀한 분에게 바치는 쌀을  ‘지성미’라고 하였고 ‘지성미’가 나는 곳이라 하여 마을을 지성미라고 부르던 것이 지승미, 지싱미, 지시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구산마을은 이렇듯 수확량이 많아 부잣집이 많았기 때문에‘지시미 논 닷마지기면 얼굴도 안보고 딸을 준다.’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마을 근처에는 죽주산성이 있어 ‘죽주산성 내 포루를 나이수대로 돌면 무병장수한다. ’‘죽주산성에서 야생동물을 잡으면 죽거나 동티난다.’는 등 죽주산성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평마을 위쪽 골짜기에는 삼국 시대부터 죽주산성에서 전투를 하다가 죽은 사람들을 묻은 고분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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