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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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길 제5길 중복들길-중복들

 

 

삼남길의 너른 들판중복들

 

 

 

삼남길의 다섯번째 길인 중복들길은 고색동 인근의 지명인 중복들에서 딴 것입니다이 지역에는 보가 있다 하여 예로부터 중보들’, ‘중보평’, ‘중봇들’ 등의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이 지역의 평동이라는 지명 역시 평야와 관계되어 붙은 이름입니다이 인근은 서호천 아래에 물이 풍부한 너른 벌판 가운데 이루어진 마을이라는 데서 예부터 벌말’, ‘들말’, ‘평리’ 등으로 불렸고그것이 지금의 평동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수원비행장도 자리하고 있습니다수원시 권선구 장지동평리동 일대에 위치한 수원비행장은 원래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비행장입니다해방 이후 기존의 활주로를 두 배 가까이로 확장하여 한국전쟁 시기에는 미국 공군의 출격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수원비행장은 한국전쟁 개전 직후인 1950년 6월 29일 오후 맥아더 장군이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딛은 곳입니다수원에 도착한 맥아더는 이승만 대통령의 환영을 받은 후 수원 농업시험장에 위치한 임시지휘소로 이동해 작전회의를 주재하고영등포로 이동하여 한강방어선을 시찰하였으며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전황의 반전을 꾀하는 여러 작전들의 초기 구상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수원비행장은 공군하면 떠오르는 영화 빨간 마후라의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지금은 대한민국10전투비행단이 주둔하여 경기도의 하늘을 당당히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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