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암동과 고인돌
오산시 금암동은 예로부터 잘생긴 바위가 많아 ‘비단 금(錦)’자와 ‘바위 암(巖)’자를 써서 금암이나 금바위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예전에는 그 바위들이 무엇인지 몰랐만, 고고학 연구가 발달한 지금은 이것이 모두 고인돌임이 밝혀졌습니다.
금암동에 있는 고인돌은 총 11개 정도로 추정되었고, 그 중 9개가 경기도 기념물 제112호로 1988년 12월 2일자로 지정되었습니다. (나머지 2개는 고인돌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고, 다만 고인돌로 추정되는 상태입니다.) 금암동의 고인돌군은 한강 이남에서 발견된 최초의 고인돌군으로 청동기시대의 거주 집단의 규모나 거주지역 등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금암동고인돌군은 고인돌공원 서쪽에 위치한 해발 81m의 구릉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평탄지에 1호, 2호, 3호, 4호, 추정11호가 위치하고 있으며, 구릉 남사면에 5호, 6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7호는 세교7단지에, 8호는 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9호, 추정 10호는 석산과 여계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석의 크기는 가장 큰 고인돌이 장축 190~600cm에 이르며 대체로 타원형 형태입니다. 석질은 화강암이며, 장축의 방향은 남북방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두가 개석식고인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