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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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길 제7길(영평팔경길) - 경흥로이야기(함흥차사가 지다던 경흥로)

함흥차사(咸興差使)의 유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함흥차사는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또는 화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조선 초 태조 이성계를 모시러 함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사신을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1938년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버리자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를 도성으로 모셔오려고 함흥으로 여러 번 사신을 보냈다고 하죠. 그런데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을 괘씸하게 여기죠. 따라서 한양으로 가지 않겠다는 자신의 마음을 사신들을 죽이거나 잡아서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조선태조어진(국보 제 317호, 출처 : 국가문화유산포털)

 

  포천시의 경흥로는 바로 이 함흥차사가 지나던 길이라는 데서 그 이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일지도 모르는 이 길을 지나는 함흥차사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혹은 어떤 함흥차사에게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의 길이었을 수도 있었을 테지요. 지금은 이 길을 따라 함흥까지는 갈 수는 없지만 수백 년 전 이 길을 따라 걷던 함흥차사의 발길은 아직도 경흥로라는 이름과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포천 곳곳에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있으니 경흥로 곳곳에서 그 발자취를 찾아보며 걸으면 조선 초기의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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