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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을 잊고, 왕이 머물렀던 길
도보구간| 경기옛길 평해1길 망우왕숙길
트립 URL| http://rblr.co/0YUi4

경기옛길 평해1길 망우왕숙길을 걸어봅니다. 평해길은 조선시대 전국으로 갈 수 있던 6대로 중 태백산맥 넘어 동해안 평해를 가던 길입니다.

왕실 묘역 자리를 정하고, 경복궁으로 돌아가면서 근심을 잊게 되었다던조선 태조의 이야기가 있는 망우고개가 시작입니다.

지금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가 되었고, 왕숙천 범람으로 옮겨 온 이주민이 살던 딸기원 마을이 근처에 있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구리쪽이 아니고 서울쪽으로 가니 방향이 조금 이상하지만 망우공원으로 올라갑니다.

망우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공동묘지로 쓰였고, 그래서 근현대 독립지사, 문인, 음악가, 화가 등 주요인물들의 묘가 있어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 곳입니다. 지금은 공동묘지란 느낌보다는 가족, 연인들이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망우공원에서 구리시청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묘한 건물이 있습니다만 화장실입니다..ㅋ

신축중인 구리 아트홀을 돌아 구리시청과 의회 앞을 지납니다. 이제부터는 구리시의 중심가로 갑니다. 오래된 시가와 시장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동네 구경만 하다보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구리시내를 돌아보고 왕숙천으로 가 봅니다. 왕숙천은 고향인 함흥을 다녀오던 조선 태조께서 왕숙천 상류인 진접에서 팔일을 머물렀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지금은 구리와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한강까지 흘러갑니다.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 왕이 근심을 잊고 휴식을 취했던 길답게 잔잔하게 걸으며 시원한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간만에 여유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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