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사랑채사랑채는 손님을 접대하며, 묵객들이 모여 담소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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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10길 솔치길(양동역~삼산천~삼산역~솔치) 8.1km.

또 바람 불고 추웠던 2021.2/2(화)  제10길 솔치길을 걸어 평해길을 모두 마쳤습니다.

 

평해길 제10길 솔치길은 양동역에서 시작하여 석곡천, 삼산천변을 걷고 임도 구간을 걷는 약 8.1km 여정.

양동은 양평의 동쪽에 있어 얻은 지명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아는게 전무했지요.

그런데 산간오지에 너른 평야가 있고 석곡천, 단석천, 계양천 등 여러개의 물줄기가 흐르며 교통마저 사통팔달이니 이곳을 터삼아 살기에 무척 좋아 보입니다.

양동을 통해 한양이나 강원도로 오가는 길이 아주 먼 옛날부터 개통되었음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네요.

 

지난 2021.1/4(월) 시작하여 2/2(화)까지 10회에 걸쳐 평해길 125km를 걸으니 위업을 달성한 기분!

원형에서 다소 벗어난 구간도 있지만 평해로를 걸으면서 많은걸 보고 배우고 건강까지 다지게 되니 개인적으로 신축년 새해에 큰 선물을 받은것 같네요.

특히 마지막 제10길의 솔치 임도는 너무나 청량하고 상쾌하여 그간의 스트레스도 풀고 앞 날을 구상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 행복합니다.

평해길을 개통하고 잘 관리해 준 관계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마지막 평해길 제10길 솔치길을 걷기 위해 찾은 양동역.

 

 

 

* 중앙선 전철복선화 사업때인 2012년 구역사는 헐리고 새로 신축한 양동역 신역사.

 

 

 

* 오늘 마지막으로 걸을 제10길 솔치길은 양동역~단석천~솔치 강원도경계까지 8.1km.

 

 

 

* 양동역 보도육교에서 바라본 양동면 남쪽 방향.  오늘 걸을 마지막 구간이지요.

 

 

 

* 옛 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읍내를 뒤로 한채,

 

 

 

* 자그마한 읍내를 지나니 나타나는 석곡천.  택당 이식 선생은 석곡천을 동계(東溪)라고 불렀지요.

 

 

 

* 석곡천 쌍학교를 건너면 쌍학2리.,

 

 

 

* 잠시 코스를 바꿔 스토리보드에 있는 택풍당을 보기 위해 찾은 쌍학2리 안골마을.

 

 

 

* 쌍학2리 안골마을 백아곡에 있는 택풍당(澤風堂).  조선 중기 대제학을 지내고 조선 4대 문장가이기도 한 택당(澤堂) 이식(李植, 1584~1647) 선생은 광해군 11년(1619) 귀향하여 택풍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 바 있지요.

 

 

 

* 길가에 있는 1749년(영조 25)에 세워진 덕수이씨세장지비.  글씨가 매우 화려하고 정교하여 주목!

 

 

 

* 택풍당 맞은편 언덕은 이식 외에도 3남 이단하(李端夏) 등의 묘소가 함께 있는 덕수이씨의 세장지지.

 

 

 

* 이제 본격적으로 석곡천을 따라 남쪽으로 ~~!!

 

 

 

* 그동안 너무 몰랐던 양동!  임오군란때 명성황후가 피란온 적이 있었고 의병이 일어나 왜병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충절의향의 고향이지요.

 

 

 

* 양동역에서 석곡천을 따라 1.7km를 걸으니 단석천을 건너는 검단다리.

 

 

 

* 단석천이 석곡천에 합류하는 모습.  중앙선 옆으로 석곡천에 계정천, 단석천이 만나며 이후는 삼산천.

 

 

 

* 양동이 산간오지에 있지만 땅도 넓고 물이 풍부하고 교통마저 사통팔달이니 사람 살기에는 그만!

 

 

 

* 중앙선 철길이 지나는 삼산천변을 걸으려니,

 

 

 

* 삼산천 너머로 보이는 포근한 마을은 삼산3리 도소리마을.

 

 

 

* 물이 깨끗하다보니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 그런데 경관이 장난이 아니네요.  택당 이식 선생이 즐겨 찾았던 동계8경의 하나가 아닌지??

 

 

 

* 언덕을 넘어 우측 윗배내길로~!

 

 

 

*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만날 즈음 삼산역까지 0.8km.

 

 

 

* 삼산역 방향으로 가는 이 길은 선인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정겨운 마을길.

 

 

 

* 마을 안에 우뚝 서있는 노거수가 보이는 삼산2리 윗배내마을.

 

 

 

* 10리 밖에서도 보일것 같는 500년 된 윗배내마을의 은행나무.

 

 

 

*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삼산2리 윗배내마을.

 

 

 

* 삼산역으로 가는 이 길은 마을길로 사용되고 있지만 예전 원주로 통하던 길인듯.

 

 

 

*  삼산천변에 있는 옛 판대역.  잠시 삼산역 앞에 있는 옛 판대역을 보고 가기로!

 

 

 

* 2012년 이후 폐역이 되어 허물어지기 직전의 판대역.  무척 예쁜 간이역이었는데 이 모양이 되었네요. 흑흑!

 

 

 

* 2009년에 먼길을 달려 촬영한 판대역의 옛 모습.   외진곳에 있어 무척 생소한 간이역이었는데 돌아올수 없는 과거가 되었네요.

 

 

 

* 판대역 앞을 흐르는 삼산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원주 간현관광지가 나오지요.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 아주 경치가 좋은 곳.

 

 

 

* 삼산역 앞을 지나 다시 잔여구간을 걸어 갑니다.

 

 

 

* 하천변 평지길은 끝나고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산길.

 

 

 

* 산은 첩첩이지만 높거나 험하지는 않아 다행!

 

 

 

* 드디어 솔치길에서 마지막 스탬프 날인 완료!

 

 

 

*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개울 왼편의 임도를 걸을 차례.   우측은 솔치마을로 가는 도로.

 

 

 

* 임도 시작점에서 경기도 경계까지 3.2km 안내판.    실제 걸어보니 2km 정도.

 

 

 

* 임도가 어떤 모습일지 걱정하며 걸으려니,

 

 

 

* 우측으로 보이는 산중의 솔치마을.  옛날 솔치(대송치)를 넘기 전에 쉬어가던 마을로 주막이 있었다고 하네요

 

 

 

* 그런데 임도가 환상적!   조림한 잣나무 숲인데 너무나 아름답고 청량하네요.

 

 

 

* 평해길이 마지막으로 주는 큰 선물이네요.  이런 길을 걷는다는게 행복합니다~~!!

 

 

 

* 나뭇사이로 전면에 솔치가 보일 즈음,

 

 

 

* 포근한 임도가 그간의 피로를 풀어 주네요.

 

 

 

* 드디어 평해길을 마감하는 표지판이 서있는 솔치에 도착!

 

 

 

*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원주시 경계에 있는 솔치.

 

 

 

* 솔치, 삼산리 일대는 1907년 정미년때 고종의 강제퇴위, 군대해산 등으로 봉기한 이 지역의 의병과 왜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격전지.

 

 

 

* 고개 너머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 평해길을 마감하는 화려한 세리모니를 계획했지만 날씨가 추워 최악의 사진이 나왔네요.ㅎㅎ

 

 

 

*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에 이어 위업을 달성한 평해로.

 

 

 

* 오늘 걸은 양동역~석곡천~삼산역~임도~솔치까지 8.1km.  솔치에서 양동역까지 택시를 이용하니 11,000원 소요.

 

 

 

* 옛길 종료후 찾아간 스토리보드에 나오는 명성황후 피란처인 쌍학리 마골.  1882년 임오군란때 명성황후의 51일간 피란생활중 열흘 정도 이곳 깊은 산골에서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옛집은 없어졌다는 주민의 증언.  사진은 마골 초입에 있는 700년 된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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