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사랑채사랑채는 손님을 접대하며, 묵객들이 모여 담소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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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옛길 아카데미 11기 후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길, 경기옛길에서는 매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3월 16일부터 2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 총 4일동안 진행되었는데요.


그 4일간의 일정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 경기옛길 아카데미 주요 일정


아카데미는 3월 16일 금요일에 시작해 3월 17일 토요일, 23일 금요일, 24일 토요일에 마치는 일정이었습니다. 총 4일 과정 중 3일 이상 참석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11기를 맞이한 아카데미! 경기옛길과 옛길이 관통하는 지역에 대해 심도 깊은 강의를 듣고, 직접 그 현장을 답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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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6일 금요일, 1일차


아카데미 첫번째 날은 수원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했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옛길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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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7일 토요일, 2일차


두번째 날은 영남길 10구간이 지나는 곳, 이천에서 있었습니다. 10구간에서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은 어재연 장군의 생가와 부래미 마을인데요. 어재연 장군은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광성보에서 임전무퇴의 결의로 싸우다 전사한 무장입니다. 지금의 생가는 어재연 장군의 후손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쓸쓸한 고택이 아닌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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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재연 장군 생가를 뒤로하고 부래미 마을로 출발했습니다. 부래미 마을로 가는 길은 굽이굽이 작은 마을 길을 지나는 시간 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땅이 녹아 봄을 준비하는 풍경을 담으며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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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미 마을은 이천의 정보화 마을로 조성되어 다양한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도착한 일행도 딸기 수확 체험과 다육식물 식제 체험을 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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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미 마을에서의 체험행사 덕분에 한 손에는 딸기 상자, 한 손에는 다육이를 들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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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금요일, 3일차


아카데미의 세번째 날은 판교박물관에서 시작했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판교 개발 당시 발굴된 고구려와 백제 시대의 무덤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고구려와 백제 시대의 유력한 지식층의 것으로 추정된 무덤들을 보존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협의 결과, 발굴된 유구들을 그대로 판교 박물관 내로 옮겨 전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00톤짜리 트레인까지 동원했다고 합니다. 역사를 후손에게 남겨주고자 하는 노력이 모아져 지금의 판교박물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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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박물관에서의 이론 강의를 듣고 분당선 정자역까지 도보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도보길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조성한 영남길 대신, 보다 옛 영남길의 원형에 근접한 코스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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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 토요일, 4일차


아카데미 마지막 날은 수원 해우재에서 출발했습니다. 해우재는 前수원시장 심재덕 시장이 수원시에 기증한 곳입니다.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유명합니다. 전시관 건물 자체가 변기모양으로 건축되어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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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는 삼남길 4구간이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서호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수원시민들이 사랑하는 서호공원에 다다릅니다. 수원은 정조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화성을 축조하기 위한 정조의 노력과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깊은 효심을 느끼며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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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공원에 가기 전, 숙지산을 답사 했습니다. 숙지산은 수원 화성 축조에 사용된 돌을 채석했던 곳입니다. 지금도 숙지산에는 쐐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탄이 없던 당시에는 정을 이용해 돌에 구멍을 판 뒤, 그 속에 아주 건조한 나무를 넣고 물을 부어 팽창하는 힘으로 돌을 갈라냈다고 합니다. 채석된 돌은 숙지산에서 다듬은 뒤에 화성 축조 현장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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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바위의 구멍들이 쐐기 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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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을 다시 내려와 걷다보니 서호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서호공원은 백로가 노닐던 곳으로 유명했었지만 현재는 백로보다 가마우지가 더 많이 서식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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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정에서 도보를 마무리하고 경기상상캠퍼스로 이동했습니다. 전체 4일차 아카데미 과정 중 3일 이상 출석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드렸습니다. 총 26명의 수료자와 함께 뜻깊은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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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옛길 아카데미 11기는 끝났지만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4월 14일 평택에서, 4월 28일 과천에서 탐방이 이어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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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2기 아카데미는 2019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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