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사랑채사랑채는 손님을 접대하며, 묵객들이 모여 담소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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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0년 새해에 걷는 영남길 --- 제10길 이천옛길(일죽면 금산리 ~ 이천 어재연장군 생가)

2020.1/21(화) 제10길 이천옛길을 걸어 영남길 116km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제10길은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이천시 율면 산양리~부래미마을(석산리)~어재연장군 생가까지 9.9km.

318번 지방도로를 오르내리며 걷는 제10길은 이천시 드넓은 들판을 볼수 있고 오랜 세월 민초들이 다니던 옛길을 걸을수 있으며 정보화마을로 조성된 부래미마을, 어재연 장군의 고택까지 만날수 있어 무척 유익하고 뜻깊은 길이었습니다.

 

이로서 지난해 가을부터 삼남길, 의주길에 이어 금번 영남길까지 경기옛길을 완주하니 그랜드슬램을 이룬 기분이네요.

그냥 욕심없이 자연을 즐기며 걷는 일이 마냥 행복이요 건강의 첨병 같습니다.

옛길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에서 대망의 제10길 출~발!

 

 

* 오전에 걸은 제9길에 이어 오후에 걷는 제10길은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이천시 율면 산양리~부래미마을(석산리)~어재연장군 생가까지 9.9km.

 

 

* 10길을 출발하려니 캠핑카가 사람을 유혹하네요.

가격은 옵션 여부에 따라 5천만원 내외.ㅎㅎ

 

 

 마을 초입에 있는 금산슈퍼를 지나니,

 

 

* 우와, 갑자기 예쁘게 꾸민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름하여 하산전마을!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 주민들이 똘똘 뭉쳐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한 이곳은 안성 일죽면 금산리, 하산전마을.

이곳은 마이산의 북쪽자락인데 앞에 너른 들판이 있고 개울도 있어 마을이 생각외로 크네요.

 

 

* 하천되살기운동도 하는 등 새마을사업을 열심히 계승하는 모범적인 마을이네요.

마을과 하천을 깨끗하게 잘 정비하려는 마음가짐을  다른 마을들도 본받았으면 좋겠어요.짝짝!!

 

 

* 길에서 만난 최대근(92세) 할어버지.

고령임에도 건강하신 할아버지는 하산전이 사람 살기에 아주 좋은 마을이라고 자랑을 하시네요.ㅎㅎ

 

 

* 이제 언덕길을 걸어 상산전마을에 있는 큰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 영남길을 걸으면서 반갑게도 처음으로 영남길을 걷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는 홀로 역으로 영남길을 걷는다고 하는데 지난해에 코리아트레일 700km를 완주했다고 하더군요.

말이 700km지 정말 놀랍고 대단합니다.ㅎㅎ

 

 

* 상산전마을 고개 위에 있는 농가.

비록 허름한 모습이지만 순박한 시골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는 모습이네요.

 

 

* 마이산 능선의 제법 큰 고개를 넘으면 행정구역이 안성 일죽면에서 이천 율면으로 바뀌지요.

지금부터 이천땅을 내내 걸어 어재연장군 고택까지 가게 됩니다.

 

 

* 새백이골을 걸어 내려 가자니,

 

 

* 느그들은 누구니?

개와 염소가 한 울타리 안에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네요.ㅎㅎ

 

 

* 뜻밖에 산속에서 만난 산양저수지.

 

 

* 저수지에서 바라본 이천시 율면 산양리 풍경.

 

 

* 저수지를 내려오면 이천시 율면 산양1리 용산동.

마을이 아담하고 무척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 마을 앞에는 318번 도로(일생로)가 지나 가는데, 자주 만나는 지방도로는 모두 똑같은 318번 도로.ㅎㅎ

 

 

* 용산동에서 어재연 고택까지는 7km.

 

 

* 산양리의 잘 정비된 농경지와 하천 모습.

오랜 세월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어디를 가나 잘 정비되어 있는 농촌모습입니다.

 

 

* 주거환경이나 주거형태도 놀랄만큼 변화하고 있고.

 

 

* 어디서나 잘 보이는 마이산(馬耳山, 473m)은 경기도 안성, 이천, 충북 음성 등 3개 자치단체와 경계를 이룰 정도로 높고 큰 산.

임진왜란때에는 마이산 망이산성에서 왜군들이 진을 치고 건너편 죽주산성과 대치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 뉴삼보목장 옆의 언덕을 넘어,

 

 

* 정처없이 야산을 넘으면,

 

 

* 고개를 넘으면서 보이는 율면 산양2리.

 

 

* 옛 모습이 정겹게 잘 남아 있는 산양2리.

 

 

* 출발지인 금산리에서 4.76km이니 절반 가까이 왔네요.

 

 

* 산양2리를 벗어나니 전면에 펼쳐지는 드넓은 들판과 임오산, 팔성산 능선.

 

 

* 지도로 확인해 보니 앞에 보이는 산 아래 부래미마을, 어재연장군 고택이 있네요.

그러므로 오늘 영남길 여정은 팔성산 아래에서 마무리됩니다.ㅎㅎ

 

 

* 방축말 앞길을 걸으면,

 

 

* 석원천이 나타나며 산양교.

 

 

* 석원천에는 아름다운 얘기가 전해지네요.

옛날 안씨 집안에 청상과부가 아들 하나를 키워가며 살았는데 힘이 장사였다고.

그런데 엄니가 개울 건너에 사는 남자와 바람이 들어 추운 겨울에 맨발로 개울물을 건너는 걸 보고 효심이 지극한 아들인 안장사가 큰 돌을 가져다가 돌다리를 놓았다고 하네요.

그후 사람들은 이 다리를 안장사다리라고 하였고 장사가 태어난 마을은 석교촌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ㅎㅎ

 

 

* 그렇다면 저 앞이 석교촌(石橋村)인가요?

 

 

* 515번 지방도로(장호원~금왕)가 지나는 율면 석산1리.

 

 

* 아담한 석산1리 마을에서,

 

 

* 하천을 따라 산쪽으로 올라가면,

 

 

* 이정목이 뽑혀 누운 곳이 많으네요.

요즘 농촌에는 불법장례 문제로 골치가 아픈 모양입니다.

 

 

* 작은 언덕을 넘으니,

 

 

* 드디어 부래미마을 스탬프 함!

지도에 스탬프 날인을 확실하게 한 후,

 

 

* 부래미 체험농장으로 활용되는 배밭.

 

 

* 조족봉 아래 낮은 구릉지에 자리한 아늑한 부래미마을.

부래미는 마을에 부처 형상을 닮은 바위가 있어 불암리로 불렸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부래미로 바뀌어 졌다네요.

 

 

* 부래미마을종합체험관.

2003년부터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여러 시설을 갖추어 아름다운 풍경속에 농촌체험을 하며 즐기기에 좋게 해놓았네요.

 

 

* 평화스런 부래미마을을 지나자니,

 

 

* 과수원 너머로 보이는 마이산.

이 일대엔 유독 과수농가가 많아 옛 시골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지요.

 

 

* 조족봉, 팔성산 아래에 자리한 부래미마을은 평화스럽고 정겨운 농촌으로 제격!

 

 

* 작은 고개를 넘으니 또다른 세계가!

 

 

* 이천시 율면 산성2리.

어딜 둘러봐도 배수임수의 아름다운 명당터네요.

 

 

* 작은 능선을 넘을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농촌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6km.

 

 

* 고갯길을 걷자니 노거수에 성황당.

 

 

*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 다시 318번 도로(일생로)가 나타나는데,

 

 

*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 팔성산 아래에 자리한 이천 어재연장군 고택 입구에 도착!

지도에 실수없이 마지막 스탬프를 정확인 날인 완료.ㅎㅎ

 

 

* 율면 산성1리, 돌원마을길 모습.

예전엔 돌원마을 앞이 영남대로 교통요충지라 큰 장이 섰다는데 지금은 먼나라 예기처럼 들리네요.

 

 

* 드디어 어재연(魚在淵)장군 고택.

어재연(1871~1871)은 조선 후기의 무장으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때 강화도 앞바다에 침입한 프랑스와 미국에 맞서 싸워 나라를 지킨 장군이지요.

특히 1871년, 신미양요때 600명의 군사로 미국군함 5척과 1,230명의 군사와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바 있습니다.

 

 

* 고택은 어재연장군이 출생한 집으로 1800년대 초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랑채와 안채, 광채가 모여 튼 'ㅁ'자형의 배치구조.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 우샤인볼트 세리머니를 흉내 내며 영남길 완주를 자축합니다.

감격스러우니 표정이 더욱 엄숙해 지네요.ㅎㅎ

 

 

* 오늘 오후에 걸은 제10길은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이천시 율면 산양리~부래미마을(석산리)~어재연장군 생가까지 9.9km.

 

 

* 첫날 제1길의 스탬프는 망실되어 찍지 못했고 나머지는 무사히 날인 완료!

 

드디어 8회에 걸처 홀로 걸은 영남길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지난해 가을부터 삼남길, 의주길에 이어 금번 영남길까지 경기옛길을 완주하니 그랜드슬램을 이룬 기분이네요.

그냥 욕심없이 자연을 즐기며 걷는 일이 마냥 행복이요 건강의 첨병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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