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사랑채사랑채는 손님을 접대하며, 묵객들이 모여 담소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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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20년 새해에 걷는 영남길 --- 제9길 죽산성지 순례길(죽산면 소재지~일죽면 금산리)

2020.1/21(화)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은 죽산면소재지~죽산성지~일죽면 장암리~일죽면 화봉리~일죽면 금산리까지 9.9km.

오늘은 영남길을 최종 마무리 하는 날로 아침 일찍 죽주산성에 올라 해맞이를 한 후,

죽산의 넓은 들판을 걷고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죽산순교성지를 답사하며 장암리, 화봉리, 금산리를 걸으며 영남대로 주변의 농촌풍경과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성지역은 살기 좋은 포근하고 아름다운 고장이네요.

 

 

 

* 영남길 출발전 죽주산성에서 찬란한 일출을 맞이합니다.

 

 

* 오늘은 비장한 각오속에 대망의 영남길을 마무리 하는 날!

지난해 가을부터 삼남길, 의주길에 이어 영남길까지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ㅎㅎ

 

 

* 잠시후 출발점이 될 안성 죽산면소재지.

 

 

* 제9, 10길의 코스가 이어지는 동쪽의 안성, 이천지역.

중부고속도로 너머로 멀리 보이는 큰 산은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노성산(307m).

 

 

* 09:00,  죽산농협 앞 죽산교에서 제 9길 출~발!

 

 

* 다리를 건너면 죽산천 제방을 따라 걷게 되는데,

 

 

* 죽산천은 삼죽면의 국사봉 방향에서 흘러 죽산면을 지나면 일죽에서 청미천에 합류되지요.

안성의 들판을 적셔주는 고마운 하천이네요.

 

 

* 죽산천인공습지를 잠시 둘러 본 후,

 

 

* 길이 지그재그로 계속 꺾이는 코스네요.

남쪽으로 농로를 걷다가,

 

 

* 동쪽으로 17번 국도 토끼굴을 통과하면 죽산 안광길.

 

 

* 마을을 지나 용설천 다리를 건너면 안성 일죽면 지역.

 

 

* 전면에 죽산순교성지가 위치한 언덕이 보입니다.

 

 

* 되돌아 보니 비봉산, 죽주산성!

옛부터 비봉산 능선 아래에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하천이 흐르고 영남대로가 지나가니 이 얼마나 살기 좋은 지역입니까!

 

 

* 강형호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들으며 죽산들판을 걸으니 행복이 따로 없네요.ㅎㅎ

 

 

* 죽산성지에 도착하여 스탬프 날인.

 

 

* 죽산면소재지 2.55km, 남은 거리는 7.4km 정도.

오늘 날씨가 최상이니 제9,10길 완주에 자신감을 가져 봅니다.

 

 

* 죽산성지 순교자묘역!

천주교 4대 박해중 하나인 병인박해(1866)때 많은 천주교인들은 현재 죽산면사무소 자리에 있던 죽산관아에서 참혹한 고문을 받다가 이곳으로 끌려와 순교한 아픈 역사가 있지요.

밝혀진 순교자만 해도 25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 원래 이곳은 고려시대 몽고의 3차 침입때 죽주산성을 공격하기 위해 오량캐들이 진을 쳤던 곳이라 하여 이진(夷陣)터라고 했으며,

혹은 병인박해때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는 뜻으로 잊은터가 되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 죽산성지를 벗어나,

 

 

* 잠시 죽산성지 바로 뒷편 야산에 있는 흔들바위를 답사.

흔들바위가 설악산만은 못해도  나름 흔들바위의 자격은 갖추고 있네요.ㅎㅎ

 

 

* 죽산성지를 지나먼 광활한 밭이 펼쳐지는데 아마 소 사료용 작물(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것 같습니다.

 

 

* 밭 가운데 농로를 걷다가 바라보니,

 

 

* 멀리 죽산성지가 그림처럼 멋지게 다가 오네요.

 

 

* 토끼굴을 통해 중부고속도로를 지나가니,

 

 

* 이 지역엔 축산농가가 많아 겨울임에도 냄새가 진동하네요. 

농촌에 축산농가가 많이 들어서면서 소득향상에 크게 이바지하였지만 가축분뇨 냄새, 하천오염, 환경파괴 등의 부작용도 심한것 같습니다

 

 

* 잠시 쉬면서 노인과 환담을 나누었는데 어렸을때는 청미천의 물이 식수로 이용할만큼 깨끗했었는데 지금은 가축분뇨가 하천바닥에 쌓여 접근조차 어렵다고 하더군요.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 축산사료 재배농경지로 보이는 지역을 걸어 가니,

 

 

* 길가에 웬 바위가 떠억~~!!

이천 장암리에는 바위가 많았고 바위에 얽힌 전설도 전해집니다.

옛날 장암리에 금망아지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하루는 큰 부잣집에 스님이 시주를 하러 들렀는데 며느리가 하는 말이 --- .ㅎㅎ

 

 

* 조용한 농촌풍경을 보여주는 장암리.

 

 

* 그런데 웬 폐교가?

기록을 보니 장암초등학교인데 1946년 개교했다가 1998년에 폐교했네요.

그래도 마을에 학교가 있으면 큰 재산이고 자랑거리인데 폐교라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 금암리 마을을 나오면 지방도로변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제법 조경을 잘 한 자그마한 녹지에 마을비석과 공덕비, 스토리보드가 있는데요.

 

 

* 지방도로를 건너면  남쪽에 위치한 마이산(473m)을 보며 화봉천을 따라 걷게 됩니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때 잘 보이는 마이산에는 망이산성이 있는데 경기도 안성과 충북 음성의 경계가 되지요.

 

 

* 작은 다리를 건너면 광천마을(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 광천마을에 있는 충효각(忠孝閣).

장암리, 화봉리 송산마을, 광천마을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던 현풍 곽씨 가문에는 3대에 걸쳐 효자효부가 있었다고.

 

 

* 광천마을을 지나면 329번 지방도로.

저 앞쪽으로 서일농원, 일죽면소재지가 나옵니다.

 

 

* 축산농가가 있는 작은 언덕을 넘으려니,

 

 

* 이렇게 예쁜 길이 보일 즈음,

 

 

* 앞길을 막아서는 강아지.

개줄을 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게 하여 영남길을 걷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강아지네요.ㅎㅎ

 

 

* 이곳은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판교동.

 

 

* 마을이 한적하고 평화롭다 보니 과수농가도 보이고 놀랍게도 대형건물의 종로학원도 눈에 띱니다.

 

 

* 판교마을을 지나 언덕을 넘으면 318번 지방도로(일생로).

 

 

* 하늘엔 멋진 구름이 반겨주지만,

 

 

* 인도없는 고갯길 약 500m를 걸어야 하는 위험함이 가득.

마땅히 대체길을 찾아낼수도, 만들어 낼수도 없으니 당분간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듯!

 

 

* 간신히 고개를 넘어 왼쪽길로 접어 듭니다.

(일죽면 금산리)

 

 

* 이쪽에는 날이 포근해서  배농사를 많이 하네요.

 

 

* 다시 넓은 논길을 걸어 갑니다.

금산천변에 펼처진 들판은 살구자리들, 노루래기들이라고 하네요.

 

 

* 제9길의 종착점에 있는 금산감리교회.

(일죽면 금산리 234 - 14)

 

 

* 다시 318번 지방도로(일생로)를 만나며 제9길 마무리.

 

 

* 오전에 걸은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은 죽산면소재지~죽산성지~일죽면 장암리~일죽면 화봉리~일죽면 금산리까지 9.9km.

오후에는 제 10길 이천옛길을 걸어 영남길을 최종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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