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사랑채사랑채는 손님을 접대하며, 묵객들이 모여 담소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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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20년 새해에 걷는 영남길 --- 제7길 구봉산길(원삼면 독성리~백암면 황새울마을)

2020.1/16(목)  영남길 제7길 구봉산길을 걸었습니다.

 

제7길은 원삼면 독성리~둥지골연수원~구봉산~정배산~조비산~백암면 석천리 황새울마을까지 13km.

구봉산 능선길을 둥그렇게 돌면서 정배산, 조비산으로 걷는 코스는 걷기에 좋고 조망도 탁원하여 단연 으뜸.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금계포란형)의 아늑한 곳에 MBC 대장금파크가 위치하고 있으니 그 형세가 참으로 명당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조비산을 대하니 참으로 멋진 암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인 일원의 풍경은 가장 아름답다고 할수 있겠네요.

생소한 지역을 처음으로 걷는 행복감에 젖어 영남길의 의미와 가치를 새삼 되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 오늘은 제7길 구봉산길을 걷는 날!

 

 

* 꽤 추운 날, 새벽같이 멀고 먼길을 달려 원삼면 독성리에 도착.

잿골 입구에서 제7길 출~발!

 

 

* 제7길은 원삼면 독성리~둥지골연수원~구봉산~정배산~조비산~백암면 석천리 황새울마을까지 13km.

 

 

* 독성리, 잿골을 경유하여,

 

 

* 산길을 오르니,

 

 

* 갑자기 나타난 백구가 길안내를 하려나?ㅎㅎ

 

 

* 둥지골연수원에서 좌측으로 언덕길을 올라가야.

 

 

* 그런데 이정목 표시가 거꾸로 되었네요.

아무튼 목적지까지는 10.5km.

 

 

* 그런데 둥지골에 들어서니 웬 건물들이 빼곡합니까?

 

 

* 계곡이 깊고 조용하다 보니 산속에 기숙학원, 고시원, 박물관, 카페, 캠핑장 등이 밀집하여 놀라게 합니다. 

 

 

* 둥지골을 걸어 올라  맨 위 구봉산 입구에서 스탬프함 발견.

 

 

* 으메, 뚜껑이 망실되어 잉크가 말랐네요.

배낭 안의 비상용 스탬프패드를 이용하여 무사히 날인 완료.ㅎㅎ

 

 

* 이곳의 위치는 독성리에서 3.7km. 목적지까지는 9.3km.

 

 

* 잠시 산길을 오르려니,

 

 

* 여기도 깔닥고개가 있네요.

 

 

* 급한 계단길을 올라서니 노송들이 우거진 능선길.

석술암산에서 구봉산, 멀리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인데 이쪽에도 멋진 산들이 많으네요.

 

 

* 낙엽 쌓인 부드러운 산길을 걸어 올라서니,

 

 

* 드디어 구봉산 정상(469m).

옛날 이태조가 조선을 건국할때 구봉산이 삼각산과 더불어 수도를 정하기 위해 검토대상이 되었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ㅎㅎ

 

 

* 정상에 서니 전면에 용인 원삼면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잘 보이네요.

저 지역이 청미천의 발원지이기도 하지요.

 

 

* 동쪽에 뾰족한 고깔처럼 보이는 산이 조비산아닌가요?

뿌연 아침 안개에 환상처럼 보이는 조비산이 오늘의 최종 목적지라고 봐야겠지요.

 

 

* 남쪽으로 능선길을 재촉합니다.

 

 

* 지난번 칠봉산, 문수봉처럼 무척 걷기 좋은 능선길.

 

 

* 한남정맥 469m 고지에는 산불감시초소.

 

 

* 내리막길을 걷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 이곳은 달기봉(415m)!

달기봉을 지나면 길은 동쪽으로 급하게 휘어지며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데,

 

 

* 오른편으로 용인CC 골프장을 보며 걸으면,

 

 

* 어느덧 정배산(279m)!

 

 

* 왼편 산아래에는 MBC 대장금파크(드라미아).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이산, 해를 품은 달, 동이 등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 구봉산에서 3.9km, 조비산까지 2.6km 갈림길.

드라미아가 위치한 용천리는 옛날 샘이 솟아 올라 용천수라고 했는데 자연히 마을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하네요.

 

 

*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조성한 영남길 덕분에 오늘 생소한 구경을 많이 하네요.ㅎㅎ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 최종 목적지를 3.4km 남겨놓은 이 지점은 유형원선생 묘소가는 갈림길.

 

 

* 길이 희미하여 악전고투 끝에 찾은 반계 유형원 선생 묘소.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산 28 - 1)

 

 

*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1622~1673) 선생은 조선 후기의 실학파의 시조로서  농촌에 살면서 농촌사회의 폐단을 바로 잡아 토지개혁을 이루고자 헌신하였으며,

저술한 '반계수록(磻溪隧錄)은 조선 후기 국정개혁의 지표로 삼았다고.

유형원의 실학사상은 성호 이익을 거쳐 순암 안정복, 다산 정약용으로 이어졌다는 후세의 평.

 

 

* 이제 본격적으로 조비산을 오릅니다.

 

 

* 오름길에 바라 보이는 조비산 암봉.

 

 

* 최종 목적지까지 1.5km 남겨둔 조비산 바로 밑.

 

 

* 우와, 화려한 조비산 정상 아래 암벽 모습.

TV에서 몇번 소개되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바로 조비산이었군요.

 

 

* 동굴은 예전 광석을 캐낼때 생긴 흔적이라고.

 

 

* 암장이 워낙 좋기에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니 이 분들은 TV에 나왔던 유명한 할아버지, 할머니??

 

 

* 지금도 매일 암벽등반을 즐기신다는  81세의 이재갑, 77세의 이정자 부부.

아,뭐라 해야 할까요!  노년임에도 대단한 도전정신으로 사시는 다정한 부부라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인사 드린후 기념촬영).

 

 

* 조비산 정상은 가파른 암벽길.

안전시설이 없던 옛날에는 올라가지 못했을것 같네요.

 

 

* 드디어 조비산 정상!

 

 

* 조비산 조망권은 가히 최고수준!

정상에서 바라보니 방금 전에 걸었던 구봉산, 정배산 능선길이 훤히 보입니다.

 

 

* 동남쪽으로는 백암들판과 다음번에 걸을 안성 비봉산.

 

 

* 조비산(鳥飛山, 294m)은 새가 날아 오르는듯한 모습이라 붙은 이름으로 백암면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 있는 정배산의 지맥.

암봉이라 조망은 속이 시원할 정도로 최고.

 

 

* 아쉬움 속에 조비산을 내려와,

 

 

* 논길을 걸으려니 황새울로 표지판!

오른편의 석천2리 황석마을은 일명 황새울마을로 불리우지요.

옛날 개울가 소나무에 늘 황새가 깃들어 그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 덕은교 아래의 율곡천을 만나면 좌측으로 개울을 따라 걷게 되는데,

(건너편은 덕은마을)

 

 

* 어디에서 보나 조비산의 경쾌함은 여전하네요.ㅎㅎ

 

 

* 율곡천 뚝길을 조금 걸으면,

 

 

* 드디어 사천교를 만나며 제7길은 끝나게 됩니다.

오늘도 산행을 원없이 하고 생소한 구경도 실컷하며 무사히 제7길을 마무리.

 

 

* 08:00  출발하여 7시간 동안 걸은 제7길은 원삼면 독성리~둥지골연수원~구봉산~정배산~조비산~백암면 석천리 황새울마을까지 13km.

 

영남길 전 구간의 약 80%를  걸은 이 시점에서 출발지까지 접근하고 목적지에서 귀가하는 교통편이 가장 큰 고통이네요.

남은 구간에서도 최대한 지혜를 발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완주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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