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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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길 제3길(정약용길/마재옛길) - 마재마을의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마재마을은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고 오랜 벼슬과 유배생활 끝에 다시 돌아와 여생을 마친 곳입니다. 남양주시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마재마을에 정약용 유적지를 조성하고 매년 10월 중순경에는 사흘 동안 축제도 거행하고 있습니다.

정약용 유적지는 다산기념관, 여유당, 문도사, 묘역, 문화의 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산기념관은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 건물로 선생의 일대기와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지요. 여유당은 선생의 생가로 원래는 현재 주차장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소실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선생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옛 여유당의 모습을 재현하여 현 위치에 복원한 것입니다. 소박한 모습이기는 해도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양반집의 면모를 지니고 있지요. 문도사는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실학의 선구자였던 선생의 얼을 기리고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 조성된 문화의 거리에는 수원 화성을 축조할 때 선생이 설계하여 사용되었던 거중기와 녹로를 비롯하여 선생이 집필하신 『경세유표』와 『목민심서』에서 마음에 새길 만한 글귀가 적힌 동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적지 인근에는 실학박물관이 건립되어 다양한 실학자들의 사상과 활약상을 배울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여생을 마친 이곳이 실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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