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통시장에서 돌다리사거리 쪽으로 가다보면 돌다리곱창 골목이 나옵니다. 이름에 걸맞게 좁다란 골목길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즐비하지요. 만약 곱창을 안 좋아하신다면 곱창 말고도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도 많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지요.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돌다리 곱창 골목은 1990년대 말부터 돌다리 인근에 있던 골목에 곱창집이 하나 둘씩 들어선 것이 유명세를 타며 먹거리의 명소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골목 안에는 50여 개의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데, 대부분이 곱창집들이며 이곳의 곱창은 저렴한 가격과 전통적인 맛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원래 곱창집하면 연탄화덕에 둥근 양철판을 올려놓은 탁자를 가운데 두고 등받이가 없는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빙 둘러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곱창을 구워먹는 장면이 연상되지요. 이런 정겨운 장면과 분위기가 그리운 분이 있으시면 돌다리곱창 골목을 방문해보세요. 아직 이런 재래식 곱창집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자주 찾기 때문에 현대적이고 편안한 실내분위기를 갖춘 대형 곱창집들도 다수 입주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