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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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길 - 고부간의 갈등도 사라지는 율면의 밤골 이야기

율면이라는 지명은 옛 명칭인 밤골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옛날 사이가 몹시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밤골에 살았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한 며느리가 무당을 찾아가 어머니를 없앨 방도를 은근히 묻자, 무당은 며느리에게 매일 밤을 삶아 어머니 밥상에 백일동안 함께 올리면 어머니가 죽게 될 것이라 알려주었습니다. 며느리는 번거롭고 귀찮지만 꾹 참고 매일같이 무당이 일러준 대로 삶은 밤을 넣은 밥을 시어머니께 올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시어머니가 혈색도 좋아지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시어머니도 매일 삶은 밤을 올리는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하여 집집마다 며느리 자랑을 하고, 전보다 더욱 살갑게 며느리를 대하게 되어 고부간의 갈등은 사라지고 화목한 집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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