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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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길 - 돌원장이 서던 돌원마을

돌원마을은 양달말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돌이 많은 곳입니다. 조선시대 마을 앞으로 역로가 지나갔는데 역의 이름을 석원石院이라 했기 때문에 돌원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동국문헌비고(1770)에 따르면 이천도호부의 읍내장, 군량장, 판교장과 음죽현의 장해원장, 돌원장이 기록되어있는데 돌원장이 서던 곳이 지금의 율면 산성리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1830년에 나온 임원경제지와 비슷한 시기 발행된 대동여지통고 (1834)에는 돌원장이 잠시 사라졌다가 1871년에 나온 이천읍지에 다시 보이는데 이는 역로를 중심으로 한 육상교통망의 역할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돌원이나 무극이나 다같은 영남대로상의 요지였지만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사이 돌원의 역참기능이 잠시 무극으로 옮겨졌다가 19세기 후반에 다시 부활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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