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의 으뜸 풍경, 오매기 마을
모락산길에서 만날 수 있는 오매기마을은 용머리, 목배미, 사나골, 가운데말, 뒷골, 백운동 등의 작은 마을로 구성된 마을입니다. 조선시대의 자료에서는 이 지역을 두고 ‘오막동(五幕洞)’ 또는 ‘오마동(五馬洞)’이라고 표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오매기’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유래가 내려옵니다. 먼저, 문화 류씨를 비롯하여 진씨, 노씨,마씨, 문씨 등 5개 성씨가 각각 막을 지었고, 이것이 전부 5막(五幕)이어서 여기에서 ‘오매기’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는 북쪽으로는 모락산, 남쪽으로는 광교산이 마을을 감싸안은 덕에 이 마을이 오래 전부터 혼란한 시기에 몸을 숨기기에 좋다는 이야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유래는 이 마을의 산세가 5마리의 말이 각기 기수를 태우고 달리는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오마동’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오매기마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의왕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을이지만 모락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삼남길에서도 으뜸가는 풍경입니다.
오매기마을에 있는 하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