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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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끼는 공생의 벅차오름,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

김포 한강 야생조류 생태공원은 복잡한 도심 속에 조성된 생태 환경입니다.

 

운양동 한강 하구 변에 철새 도래지에 김포시가 조성한 이 생태공원은 철새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거나 최종 목적지로 날아가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안식처입니다. 이곳에서 철새들은 떨어진 곡식들을 먹으며 다음 여행에 대비합니다. 김포 한강 야생조류 생태공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이며, 2016년에는 아시아 도시 경관상 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장소인 김포 한강 야생조류 생태공원은 기존의 습지를 그대로 보존하여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보존한 습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습지생태원, 낱알 들녘, 산책로, 생태놀이터,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시민들은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향유함과 동시에 생태 보존과 교육의 필요성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자연과 도시, 사람이 조화를 이루게 되자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명들이 새로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2015, 천연기념물인 큰 기러기가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고, 2017년에는 전 세계에서 약 3,300여 마리만 남은 저어새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참매, 원앙, 쇠물닭, 민물가마우지, 민물도요 등의 위기종들도 생태공원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김포한강 야생조류 생태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균형으로 조화를 이뤄내고 있는 장소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생태공원의 산책길을 천천히 걸을 때, 자연과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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