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퍼가기페이스북으로 퍼가기
풍무동의 재미있는 마을 유래, 풍부지역

풍무동에는 마을 이름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풍무동은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인 풀무마을이라 하여 풀무골이라 불렸습니다. 이를 한자로는 야동(冶洞)이라고 했었는데, 조선조에는 풍무리(豊舞里)로 써 왔습니다. 풍수지리설에 따라 풍무리 전체의 형국을 보고 풀무골이라 했는데, "풀무질할 때의 불꽃처럼 마을의 생활 형편도 응했다 꺼졌다" 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풍무동 당곡마을의 유래가 전해집니다. 풀무가 있으면 달군 쇠를 식힐 물통이 있어야 하는데, 물통의 형상으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당곡, 즉 담근 마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당곡마을 옆에는 유현마을이 있습니다. 유현에 있는 연불재산의 삼림이 울창하고 경관이 좋아 놀이터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몰려와 사철 놀았으므로, 즐길 류자와 고개 현자를 써서 유현(遊峴)마을이 된 것이죠. 이 마을의 주산(主山)인 연불재는 마을 부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양두리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인 모루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모루재는 병자호란 때 적을 향해 내 머리는 끊을지언정 무릎은 굽힐 수 없다.”하고 죽임을 당한 진주강씨 충렬공(忠烈公)강위빙의 묘와 정려가 있던 충절의 마을로 전해집니다. 오늘날에는 당곡마을과 함께 몇 그루 남은 감나무만이 풍무 마을의 역사를 대변해줍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