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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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길 제5길(물끝길/양근나루길) - 완풍대군 이원계의 흥경단과 안소공 이양우의 묘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능곡마을에는 완풍대군의 흥경단과 안소공의 묘가 있습니다.

완풍대군(完豊大君 1330~1388)은 완산군이라고도 하며 이름은 이원계이지요. 고려 후기의 무신으로 관료이자 시인입니다. 이보다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이복형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알기 쉽겠네요. 완풍대군은 1388년 요동정벌 때 팔도도통사 조전원수(助戰元帥)로 출전하였다가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감행하였을 때 뜻을 같이 하였지만 회군 후 5개월 뒤에 사망하였습니다. 이성계가 태조로 등극한 후 개국공신으로 책록되었고, 고종 때인 1872년에는 완풍대군으로 추봉되었습니다. 완풍대군의 묘는 함경남도 함흥에 있으나 6.25 동란 이후 조상의 묘소를 방문할 수 없었던 그의 후손들이 1984년 그의 아들 안소공의 묘가 있는 대심리 능곡마을에 흥경단을 설치했지요. 흥경단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장소로 매년 음력 10월 첫 일요일에 제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안소공은 이원계의 아들이며 태조 이성계의 조카인 이양우(1346~1417)의 시호입니다. 조선 전기의 종실로 많은 활약을 하였지요. 1398(태조 7)에 세자 이방석의 보필을 맡고 있던 정도전과 남은 등이 난을 꾸민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이방원을 도와 난을 평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안소공의 묘는 현재 양평군 향토유적 제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완소공의 묘와 신도비

 

완풍대군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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